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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이것저것 취미에 손을 대지만 다루는 내용과 지식은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그런 곳. 가끔(?) 번역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J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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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진 미디어처럼 느껴지는 블로그들을 몇 군데 뒤져보다 

'아직도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버려진 곳들을 또 몇 군데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드문드문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나마 남겨보자는 생각에 로그인을 해보았다. 



작년부터 건프라를 부지런히 조립하고 개조하는 중인데 지금 하는 일이 끝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 차근차근 업로드를 할 수 있을 듯.


올해 하비페어에서 건져온 hguc 하이뉴 건담. 아래는 4월 1일자 사진 (클릭하면 확대~) 

당시에 하이뉴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침 하비페어 장터에서 

기존 샵에서 파는 것보다는 조금 싸게 팔기에 별 고민 없이 구매했다. 



사진 찍은 날짜를 보니 실제 조립은 구입 후 일주일 쯤 뒤에 시작한 듯하다. 



은근히 부분도색할 부위가 있어서 시간이 걸렸는지 다 만들고 아래 사진을 찍은 건 4월 21일. 

십몇 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는 입대 날짜. 



세로로 길게 찍었지만 별 차이는 없는 사진. 

최근에는 어떤 건프라든 조금씩 다른 건프라의 파츠를 붙여주거나 관절을 바꿔주는 형태로 

개조를 하고 있으나, 이 녀석은 이대로가 가장 좋아 보여 설명서대로 조립만 하고 끝냈다. 



날개 형태로 달린 판넬과 등짐의 부피가 은근히 커서 공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장식장에 넣으려니 이 놈 하나 들어갈 자리에 GM 세 대는 들어갈 듯. 

그래서 전시장에는 발을 들이지 못하고 그냥 박스 안에 고이 보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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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8 17:13 Favicon of http://sksn.tistory.com BlogIcon shikishe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에 손을 하도 안 대서 그동안 나온 책도 안 올렸다. 

제목은 '남자의 구두' 저자는 라슬로 버시이고 올해 초에 나왔다. 

원제는 Handmade shoes for men. 

번역은 작년에 끝냈지만 실제 출간까진 대략 1년 정도 걸린 듯. 





저자인 라슬로 버시는 우리나라에서 라즐로 바쉬나 라슬로 바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헝가리어 표기법에 맞추다 보니 이름이 조금 생소하게 바뀌었다. 

Handmade shoes for men이 워낙 유명한 책이라 좀 부담이 느껴졌지만 어찌어찌 잘 된 것 같다. 

신발을 좋아하긴 해도 만드는 방법까지 다 알던 건 아니고 전문용어가 꽤 나와서 

자료 조사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들었다. 

구두 제작에 관한 개론서 같은 수준이라 이 책을 달달 욀 정도로 본다고 해서 

구두 한 켤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래도 기본은 중요한 것이니 많이들 봐줬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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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5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조던 브랜드에서 '라이크 마이크(LIKE MIKE)' 캠페인을 하고 있으니 

조던과 게토레이의 관계를 소개했던 예전 책 이야기를 끌어올려 본다....


-----------------------------------------------------------------------------------




1990년대 초에 게토레이 브랜드는 이미 잘 나가는 브랜드였다.

그때까지 이 브랜드의 홍보 수단은 스포츠 현장에서 

게토레이를 마시는 선수들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스포츠 광고 분야의 마케팅 방식이 변화했음을 느낀 

모회사 퀘이커 오츠의 수뇌부는 슈퍼스타를 이용한 광고를 도입하려 했다. 

그 스타는 바로 마이클 조던이었다.


절대음료 게토레이 - 땀의 과학을 문화현상으로 바꾼 특별한 마케팅 중에서 발췌


6장

마이클 조던처럼(BE LIKE MIKE)



마이클 조던과 게토레이

퀘이커 오츠 입장에서 조던만큼 완벽한 광고 모델은 없었다. 

퀘이커 본사가 시카고에 있었고, 그 도시의 최고 인기 스타가 바로 마이클 조던이었기 때문이다. 

7년 전 NBA에 입성한 조던은 그때까지 5년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그가 이끌던 시카고 불스는 1990~91시즌에 매직 존슨의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를 꺾으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그는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미 두 차례나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조던은 나이키보다 게토레이와 더 깊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1984년에 나이키와 계약하기 전까지 그는 줄곧 아디다스와 컨버스 운동화만 신었다. 



그러나 게토레이는 어린 시절부터 늘 그의 곁에 있었다.

일찍이 게토레이 관계자들과 나눴던 대화에서 조던은 레이니 고등학교에서 선수로 뛸 때 

집 차고에 게토레이를 따로 저장할 공간을 마련해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게토레이를 마셨고, 

1학년 때 패트릭 유잉과 조지타운 호야스에 맞서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성공시킨 

1982년 NCAA 결승전에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였다.


NBA 진출 후 조던은 운동 중에 흘리는 땀으로 시합마다 체중이 약 2.3킬로그램씩 줄어드는 고초를 겪었다.

이에 그의 개인 트레이너인 팀 그로버가 게토레이스포츠과학연구소에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

그 결과, 조던은 게토레이를 경기 45분 전에 한 병, 경기 중에 한두 병, 경기가 끝나고 또 한 병을 마셨다.



"마이클은 게토레이를 굉장히 좋아하죠." 그로버의 말이다.

조던은 자택에 개인 훈련 시설을 만든 후 바로 손닿는 곳에 냉장고를 설치했다.

물론 그 속을 가득 채운 것은 게토레이였다.


또 게토레이는 오늘날 마이클 조던 하면 떠오르는 한 장면이자 그의 전설을 만들어낸 순간을 함께했다.

1988년 2월에 게토레이 브랜드는 시카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에서 슬램덩크 대회를 후원했다.

그날 대회 준결승, 농구장 끝에서 공을 튕기며 달려온 조던은 자유투 선을 밟고 뛰어올라 골대에 강력한 덩크를 꽂아 넣었다.


대런 로벨,『절대음료 게토레이』 pp134~135




게토레이의 탄생과 역사, 그리고 성공담이 그려진 『절대음료 게토레이』

변기 세정제 맛을 내던 괴상한 액체는 어떻게 스포츠음료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마이클 조던과 게토레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절대음료 게토레이

저자
대런 로벨 지음
출판사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5-06-1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게토레이는 어떻게 춘추전국 갈증 해소 음료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가격비교


2015/07/09 - [글 옮기기/옮긴 책들] - <절대음료, 게토레이> 출간 기념 이벤트

2015/06/27 - [글 옮기기/옮긴 책들] - [스포츠/브랜드/마케팅 신간] 절대음료, 게토레이

2015/06/21 - [글 옮기기/옮긴 책들] - [신간] 절대음료, 게토레이 - 땀의 과학을 문화현상으로 바꾼 특별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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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7 15:36 신고 Favicon of http://drmcatcher.tistory.com BlogIcon DrmCatch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학생때는 조던이면 모든게 설명되던 때도 있었는데 옛날 얘기가 됬다는게 서글프네요 ㅋ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도 안 하다보니 휴면 상태였다.....

뭐라도 꾸준히 써보고 싶은데 그 결심이 길어야 한 달 정도 가는 듯;;

아무튼 근래 만들어 놓은 건프라를 조금씩 올려보면서 워밍업을 해볼까나. 

프라모델 개조/개수에 재미가 붙어서 이리저리 고쳐 놓은 게 꽤 되는데 

가장 최근 것부터 차근차근 올려 보아야겠다. 




이 녀석의 이름은 하이볼(HG 1/144 HI-BALL). HGUC 볼과 HGBF 하이모크를 섞어서 만들었다. 

구글에서 재미있는 작례를 찾아보다가 두어 달 전에 발견한 듯하다. 

(http://www.modelers-g.jp/modules/myalbum/photo.php?lid=24904)

막상 만들려고 보니 하이모크가 여기저기서 다 품절이라 쬐끔 어렵게 구한 기억이 난다. 

몸통은 팔다리에 맞춰서 대충 비슷한 양산형 자쿠 컬러로 칠했다. 

여건상 스프레이 뿌리기가 쉽지 않아서 도색은 항상 최소한도로 할 수밖에...



손에 들려준 무장과 허리의 부스터 유닛은 HG 철혈 MS 옵션 세트 2번에서 가져온 것. 

원래 게이레일에 달아주려고 산 물건인데 하이볼에 더 맞는 것 같아서 용도 변경했다. 



아래는 액션샷(?). 

하이모크 자체의 가동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그다지 박진감 넘치는 포즈는 잡기 어렵다. 

사실 내 성격상 자세 잡고 사진 찍는 데 공 들이는 데는 영...






사진을 넘기며 보다 보니 다음엔 이 녀석을 올려야겠다 싶은데 아직 미완성이다. 

과연 언제 끝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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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푸른숲 출간. 


얼마 전에 「카모메 식당」 DVD를 사서 봤는데 

마침 집에 책도 있어서 읽어봤다. 

내 책은 아니고 동반자의 것인데 

소설의 분위기 역시 영화처럼 잔잔하면서도 밝고 행복하다. 

책 소개를 보면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무레 요코에게 의뢰하여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줄거리가 영화와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좋았다. 

영화를 먼저 보고 읽으니 머릿속에 그려지는 등장인물의 생김새와 말투가 명확해서 

더 흥미진진했달까. (특히 영화에서 미도리 역인 카타기리 하이리의 이미지가 또렷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두어 시간만에 다 읽은 것 같다.

파란색과 하늘색으로 된 표지가 어쩌면 이렇게 책 내용과 잘 어울릴까! 

어느 때보다 세상이 어지러운 이 시기에 잠시나마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지내는 행복을 떠올리고 싶다면  

카모메 식당을 찾아보는 게 좋은 선택 아닐까 싶다. 

이제 DVD를 다시 돌려 책이 안겨준 이미지를 즐겁게 되살려봐야겠다. 


네이버 책 소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589000



소박한 음식으로 상처를 감싸주는 카모메 식당!
입소문을 타고 흥행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 『카모메 식당』. 일본의 중년 여성이 핀란드 헬싱키에 식당을 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 작가에게 의뢰하여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오니기리와 시나몬 롤로 손님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를 중심으로 세계지도 위 아무 곳이나 찍어 핀란드에 온 무계획 여행자 미도리, 별난 대회에 반해 핀란드에 온 마사코, 금발의 오타쿠 청년 토미까지, 낯선 땅에서 소박한 요리처럼 서로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와 줄기는 같지만, 소설에는 영화에선 소개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와 기운 나는 음식을 먹는 편안한 공간을 꿈꾸는 카모메 식당. 타인의 시선, 부모의 기대, 사회의 기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던 사람들은 '느긋한 갈매기의 나라' 핀란드에서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감을 되찾는다. 모든 것이 바쁘게 흘러가는 이 시대에 함께 어깨를 맞대며 살아가는 여유롭고 풍성한 삶을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이야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푸른숲 외국소설선 「디 아더스」의 일곱 번째 책이다.


목차

1장 사치에 9
2장 미도리 55
3장 마사코 117
4장 세 여자 167
옮긴이의 말-카모메 식당의 긍정 바이러스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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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8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2017.01.31 13:42 신고 Favicon of http://graball.tistory.com BlogIcon JK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가님 오랜만입니다. 아직 번역 들어가진 않았지만 하나 준비하는 게 있습니다. 일이 얼추 정리되면 말씀드릴게요. ^^


켄 일구나스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출간.


10월 말에 다 읽은 책.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학자금 대출로 고생하는 청년들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미국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이 책은 앨프리드 대학교와 버펄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학자금 대출로 2만 7,000달러나 빚을 진 켄 일구나스의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별다른 교내 활동 없이 하교하여 친구와 컴퓨터 게임을 즐겼던,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미국 고등학생보다 80~90년대의 우리나라 고등학생과 생활이 닮은 듯한 

저자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으레 그렇듯 '다들 가기 때문에' 대학교에 진학하고 그 '진지하지 못한 결정' 때문에 

우리 돈으로 약 3,000만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면 어딘가 취직을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에는 자신과 똑같은 학생들이 넘쳐났다. 


저자는 이 시점부터 고민을 시작한다. 아무 고민 없이 지냈던 고교 시절과 무심코 한 대학 진학 결정, 

막연히 선택한 전공, 사회 구성원들에게 빚을 지우는 현대 사회와 대학 체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그러다가 어느 날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빚을 갚기 위해 원치 않지만 매일 같이 나가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알래스카를 향한다. 


여름방학에 알래스카의 콜드풋에서 모텔 청소 일을 하다가 휴일에 블루클라우드라는 산을 오른 그는 

거의 죽을 만큼 고생을 하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다. 그 후로 알래스카는 저자의 또 다른 고향이 되었다. 

'자신이 바라는 진짜 삶'에 대해 쉬지 않고 고민하던 일구나스는 버펄로 대학 졸업 후에 다시 알래스카를 찾아와 

모텔 청소부, 임시 조리사, 여행 가이드, 쓰레기 청소부 일을 하고 히치하이커와 뱃사공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번듯한 기업에서 큰돈을 벌며 일하지는 않았지만 

알래스카에서 숙식을 공짜로 해결하며 번 돈을 모두 빚 갚는 데 쓴 덕분에 오히려 통장 잔고가 늘기까지 한다. 


대학 때문에 빚을 지고 빚 상환을 위해 고된 경험을 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저자의 마음속에는 

인문학 교육을 받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리하여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우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고 숙식에 드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한 '봉고차 생활'이 시작된다. 

학교 주차장에 봉고차를 세워놓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짠했지만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바를 실천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에 끝까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초반에 70쪽 정도까지는 긴장감이 들지 않아 조금 졸리기도 했지만 저자가 알래스카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부분부터는 거의 책을 놓지 않고 본 것 같다. 자연 묘사가 아주 세밀하지만 그게 오히려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자잘한 영미식 표현이 문장에 다 들어간 걸 보면 번역자분이 단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우리말로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아주 가끔 '그런 건 아예 빼버렸으면 더 자연스레 읽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상당히 좋은 번역이었다는 느낌. 다른 말 필요 없이, 재미있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네이버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192411


학자금 대출에 청춘을 저당잡힌 ‘삼포세대’에게 전하는 특별한 생존기!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를 졸업한 켄 일구나스. 대학을 졸업한 그의 어깨에는 3만 2000달러의 학자금 대출과 인문학 학사 학위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구직 초반의 장밋빛 전망도 잠시. 아무런 전문기술이 없었던 그는 수십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약 3년간 각종 쓰레기 처리자, 보조 조리사 등 저임금직을 전전하며 처절하게 학자금 대출을 갚기 시작한다.

빚더미를 헤치고 살아남기 위한 약 6년간의 좌충우돌 분투기를 담은 『봉고차 월든』은, 타성에 젖은 게으름뱅이였던 ‘잉여 청춘’이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악전고투하면서 자기성찰의 능력과 양심을 갖춘 이 시대의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재기 발랄한 에세이 책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갖은 일을 해가며 ‘뉴욕주립대 학자금 대출’이라는 산을 무사히 넘은 켄 일구나스. 그는 이번에 어떻게 해서든 빚을 지지 않고 듀크대 대학원을 졸업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곧바로 중고 봉고차를 얻어 도서관에서 전기를 사용하거나 캠핑용 버너로 끼니를 해결했다. 끊임없는 허기에 시달리고 병에 걸리는 등의 고초도 겪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재정적으로도 많은 돈을 아끼는 혁명과 같은 변화를 경험한다.


켄 일구나스

저자 : 켄 일구나스
저자 켄 일구나스는 1983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해밀턴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 주 서부의 작은 교외 마을인 휘트필드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앨프리드 대학교를 거쳐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시절, 대형 슈퍼마켓의 카트 정리 아르바이트생부터 신문배달원, 패스트푸드점 조리사, 정원사, 공공 스케이트장 경비로 일하고 몇 차례 인턴생활을 경험한다. 대학에서 역사학과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나 실용적인 기술은 전혀 못 배운 채 취업시장에 나와 수십 번 고배를 마신다. 3만 2000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2년 반 동안 알래스카에서 모텔 청소부, 여행가이드 등의 저임금 노동직을 전전한다.

빚을 모두 청산한 뒤 다시는 빚지지 않으며 인문학을 공부하겠다고 다짐한 저자는 바람대로 듀크대 대학원 인문교양 프로그램에 합격한다. 오래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연못가의 오두막에서 은둔했듯이 대학원 생활 2년 반 동안 봉고차에서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극도로 소비를 제한하며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실험’을 이어간다. 

히치하이크로 몇 차례나 대륙을 횡단하며 1만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한 바 있으며, 18세기 뱃사람처럼 캐나다의 온타리오를 뗏목 항해로 가로지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의 루트를 따라 앨버타에서 텍사스까지 약 2735킬로미터를 걸어서 여행했다.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거의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대학에서 공부한 인문학 덕에 자기성찰의 능력과 양심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었노라고 말하는 저자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 스토크스카운티에서 친구의 정원을 돌보거나 봉고차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채무자 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문교양 학위를 가지고 3만 2000달러나 되는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 했던 나의 노력 
chapter 01. 카트 정리 아르바이트 
chapter 02. 알래스카의 풋내기 
chapter 03. 취업준비생 
chapter 04. 여행가이드 
chapter 05. 쓰레기 처리자 
chapter 06. 야간 조리사 
chapter 07. 정비 직원 

2부. 떠돌이 생활 또는 빚더미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나의 노력 
chapter 08. 히치하이커 
chapter 09. 뱃사공 
chapter 10. 평화봉사단원 
chapter 11. 아들 
chapter 12. 공원관리원 
chapter 13. 택배 배달원 

3부. 대학원생 또는 으스스한 빨간 봉고차에 살면서 대학원 학비를 감당해보려는 노력 
chapter 14. 쇼핑 
chapter 15. 개조 
chapter 16.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다 
chapter 17. 적응 
chapter 18. 첫번째 손님 
chapter 19. 고독 

4부. 봉고차 거주 또는 나는 어떻게 단순하게 사는 법을 배웠는가 
chapter 20. 공원관리원 
chapter 21. 순례자 
chapter 22. 졸업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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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지음, 어른의 시간 출간


『예지몽』을 읽기 전, 8월 말에 완독한 책이다. 

책과 도서 시장의 미래에 대해 많은 글을 써온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이 

인공지능이 대두한 앞으로의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이야기하는 책. 

고성능 컴퓨터가 속속 등장하고 강력한 인공지능이 나타나 

인간이 할 일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오늘날, 우리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이전보다 한층 깊이 알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훨씬 윤택하게 하리라는 예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세돌의 패배(물론 1승을 거두긴 했지만)로 인해 '인간보다 나은 기계'에 대한 

두려움을 안게 되었다. 가장 피부에 와닿는 문제는 실업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삶』 19쪽 발췌)

마트의 점원, 일반 사무원, 택시 운전기사, 호텔 객실 담당, 경비원 등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반면 예술, 역사학, 고고학, 철학, 신학처럼 추상적 개념을 정리하고 창출하는 지식이 요구되는 직업, 다른 사람과 협상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설득해야 하는 서비스직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위협은 컴퓨터가 등장한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각종 드론이 날아다니고 일부 영역에서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실제로 뛰어남을 드러낸 현재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암울한 미래 세계가 구현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든다. 

과연 여기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삶』 25쪽 발췌)

이제 인간은 기계가 아닌 자신에 대한 본원적인 이해부터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학, 역사, 철학, 인류학, 고고학 등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지식부터 갖춰야 합니다. 한국은 '문사철' 전통이 강해서 과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과학기술혁명 시대에는 과학이야말로 진정한 인문학입니다. 이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인간의 원초적인 꿈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이 인공지능보다 못하다는 것이 밝혀진 시점에서 

무언가를 달달 외고 정해진 답을 맞추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 

정보를 모으고 불필요한 것은 없애면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능력, 

즉 편집 능력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하다. 

무한히 지식을 저장할 수 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편집하지 못하는 

기계의 영역 밖에서 우리가 할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읽고 쓰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사실 20세기 말부터는 인터넷과 각종 전자기기가 보급되면서 인간은 어느 시대보다도 

읽고 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 

과거의 학교 교육을 통하는 것처럼 '정식(?)'으로 뭔가를 읽고 쓴다는 느낌은 못 받지만 

실제로 우리는 개인간의 모바일 메시지, 이메일, 블로그, SNS 등으로 엄청나게 많은 글을 읽고 쓴다. 

이런 일상에서의 경험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다듬기만 한다면 

만인이 유익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이 시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위해 의식적으로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이 필요한데, 

이 책은 이 능력을 배양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관련 서적의 소개와 발췌문을 통해 알려준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인공지능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소개하여 

이 주제를 더 넓게 보도록 길을 열어준다. 

나는 그 목록에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옅은 지식』 『생각해 봤어?』 『공부의 배신』 『오베라는 남자』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철의 시대』에 눈길이 갔다. 



네이버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740113




책 소개

 

인공지능 시대 창의적인 인간의 역량을 갖추는 법!

『인공지능 시대의 삶』은 출판평론가 한기호가 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고, 인간이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책을 읽고 토론하여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계와의 대결에서 창의적인 한 수를 둘 수 있는 ‘인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읽기와 쓰기를 해야 하는지, 보통인의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수십 권의 책을 읽고 풀어내는 날카로운 사회 분석과 인공지능 시대를 이해하는 책 소개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 컴퓨터의 발달로 인한 인간 생활의 변화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편집 능력’을 갖춘 사람은 살아남는다 
21세기 성숙 사회의 정보 편집력과 ‘놀이’ 

2부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 
- 정치, 경제, 사회, 출판으로 바라보는 21세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어른 아이’ 40대 
완전한 도서정가제가 ‘답’이다 
신빈곤층의 시대, 한국의 빈곤 
개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는 역사의 길잡이가 된다 
이케아 세대의 ‘책과 우정’ 
‘단속사회’의 자화상 
경제민주화와 세월호 참사 
사회를 바꾸려면 거리로 나서라 
불평등을 넘어서는 방법 
더불어 잘사는 ‘인간화 사회’가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을 입힌 아날로그 종이책 
사물인터넷과 ‘유리감옥’에 갇힌 인간의 삶 
‘결정장애 세대’와 스마트폰 
습득과 매핑, 나만의 개성 있는 독서법 
테크놀로지 실업과 인간의 존엄성 
가치 경쟁을 벌이는 ‘퍼블리터’의 시대 
실제 삶의 ‘팩트’가 안겨주는 ‘감동’ 
죽음의 유령이 너울거리는 사회 
소통이 필요한 곳에 ‘수사학’이 있다 
가족은 해체되지 않고 변화할 뿐이다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세상도 변한다 
‘창조경제’와 학교도서관 
하버드생은 똑똑한 양떼일 뿐 
불평등은 파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부패 청소부’가 필요하다 
문체가 아니라 공감되는 ‘이야기’여야 
‘산촌자본주의’라는 궁극의 보험 
‘독일의 역습’과 한국의 숙제 
고장난 저울, 대한민국 
국정 역사 교과서라는 자가당착 
‘송곳’ 같은 인간이 필요한 세상 
흙수저가 금수저를 이기는 확실한 방법 
‘미움받을 용기’에 열광하는 세대 
실버데모크라시 시대와 불안의 극복 
디플레이션과 파견노동 
‘수험엘리트’에게 정치를 맡길 수 있을까? 
종이책이라는 플랫폼 
‘노후파산’을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 
인공지능의 발달과 딥러닝의 시작 

3부 창의적인 인간의 삶 
1. 마이크로콘텐츠 시대 
새로운 독자층의 탄생 
순문학의 죽음, 주류로 올라선 서브컬처 

2. 영상시대의 글쓰기 
읽기의 범람 시대 글쓰기의 힘 
영상과 글이 공존하는 인터넷 공간 
? 〈학교도서관저널〉 창간사와 1주년 기념호 여는글 

3. 인공지능을 이기는 무기 
‘보통인’들의 읽기와 쓰기 

맺음말 
인공지능 시대를 이해하는 책 
찾아보기



군데군데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에 대한 (암담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앞에서 독후감을 썼던 김지룡의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1998년 작)』 속의 일본 이야기와 비슷하다. 


2016/09/08 - [감각적 재미/책] -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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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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