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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미/프라모델

[FG] RX-78-2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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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건담이자 건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RX-78-2, 1:144 스케일로는 FG, HG, HGUC, 30주년 건담, RG가 출시되었고 건프라를 즐긴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손대는 기종이다. 깔끔한 생김새 때문에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종류라서 1:144 스케일은 나중에라도 모두 조립해보고 싶다.
예전에 건프라를 조립할 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고 FG를 만들다 뒤늦게 고급자 키트라는 사실을 알았다. 폴리캡도 없고 완성 후 취할 수 있는 자세에 매우 한계가 많은 데다 오로지 단색으로 이뤄져 큰 매력이 없는 FG이고, 건담 마커로 온 몸을 덕지덕지 칠한 덕분에 외관이 꽤나 지저분해져서 언젠가 다시 한 번 조립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FG RX-78-2를 샀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도색은 불가능할 것 같아 먹선만 넣어서 깔끔하게 완성해보고 싶었는데 중간쯤 조립이 끝난 걸 다시 꺼내 그럭저럭 완성을 했다.

일단 런너에서 부품을 잘라내고 런너 자국을 칼로 매끈하게 깎은 후 먹선을 넣어 가조립을 했다. 팔이나 다리 등의 이음새에 마치 먹선이 배어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부품 간 단차가 커서 보이는 줄일 뿐이다. 예전에는 접합선 수정 작업도 간간이 해봤지만 일단 경험상 사포질을 시작하면 하염없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제 건프라 조립할 때는 웬만하면 안하기로 했다. 아무튼 그래서 이 FG는 간단한 작업을 거쳐 완성되었는데, 눈에는 색을 넣고 싶어서 녹색을 칠하고 그러다보니 방패의 연방군 십자 표시와 빔 샤벨도 좀 칠해보자 싶어 녹십자(?) 건담이 됐다.

사진은 클릭하면 살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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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RX-78-2가 좋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1:144 스케일 중 조립해본 건 구판 HG와 FG뿐이다. 30주년 건담은 사놓은지 한참 됐지만 아직도 박스 안에 새제품 상태로 있고, RG와 HGUC는 언제 사서 언제 조립할지 요원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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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는 팔과 다리의 가동 각도가 최악이므로 관련 사진은 없는 걸로....

원래 연방군의 빔 샤벨은 분홍색이지만 연두색으로 칠했다. 스타워즈를 좋아해서 그런지 늘 정의의 편이 쓰는 광선검은 녹색 계열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형광색으로 칠해보고 싶었다.

저 뒤의 TV에서는 정글의 법칙 2 재방송이 흘러나오고...

FG는 마음 먹고 하면 순식간에 뚝딱 조립할 수 있는 간단한 키트지만 이래저래 신경을 쓰다보면 한참 시간이 걸리는 키트라는 생각이다. FG로 나온 사병용 자쿠와 샤아 전용 자쿠도 다른 건프라와 함께 구석에 쌓여 있는데 과연 그걸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내려나~ 싶다. 하지만 사실, 이건 괜한 걱정이다. 최근에 HGUC나 RG 신제품도 몇 가지 나왔고 옛날 HGUC도 아직 못 만들어 본 게 많아서 아마 한참 나이가 더 들 때까지(아니면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 조립할 수 있을 듯한데, 가끔 놀이라는 목적을 잊고 마음 편히 여겨야 할 취미 활동을 나 스스로 때 맞춰 마무리해야 하는 일(?)처럼 생각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곰곰이 앉아서 머리를 굴리다 보면 결국 취미는 느긋하게 즐기는 게 왕도라는 생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을 터이다. 조만간은 아니지만 나는 또 시일이 지나서 뭔가 하나를 조립했다는 포스팅을 하겠지. ㅎㅎ 그게 뭘지는 나도 궁금하다. 여하튼 하나를 또 완성해서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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