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월에 구입한 일렉기타 앰프, 야마하 THR5!!!!!
스콰이어 텔레캐스터를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매대행으로 구했다. (그 즈음 엔화가 조금 쌌던 것으로 기억)
기타 앰프하면 무대 뒤를 꽉 채우는 거대한 마샬Marshall 앰프 같은 게 먼저 생각나지만 집에서 쓰는 연습용 앰프는 그보다 훨씬 작은 편이다. (물론 미국 주택처럼 차고가 딸린 그런 집은 예외)


내가 처음 썼던 앰프는 Randall(랜돌? 랜달?)의 RG25RXM이라는 30와트짜리 제품이었다. 용도를 따지자면 이것도 연습용인지라 공연장에서 쓰는 커다란 캐비닛하고 비교하면 작은 편이지만, 집에서 쓰기에는 꽤 크고 무거운 데다가 제대로 쓰려면 소리가 너무 커서 막상 사놓고도 거의 못 쓴 비운의 앰프라 하겠다.
늘 볼륨을 낮게 맞춰놓거나 헤드폰을 꽂아 썼던 탓에 이 녀석의 온전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전혀 모른다.
EQ 노브가 나뉘어 있다는 건 장점이었지만 그걸 체감할 만한 음량으로 써본 적이 없어서 그저 아쉬울 뿐.
게다가 몇 년 전만 해도 내 취미 중에 기타는 저 끝으로 밀려난 상황이어서 이 앰프는 집안에서 먼지만 쌓인 채 계속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그리하여 결국 재작년에 당근마켓으로 처분. ㅠㅠ

그런데 또 작년에 호테이 토모야스 공연을 보고 죽어가던 기타 혼이 되살아나는 바람에 다시 앰프가 필요해졌다.
이번에는 랜돌 앰프와 달리 작고 가볍고 볼륨이 낮아도 좋은 소리를 내는 앰프를 검색해본 바, 야마하의 THR 시리즈,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THR5가 당첨되었다.
가로 27cm 세로 11cm 높이 12cm로 책상 위에 두는 스피커 정도의 크기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도 있어서 PC에 연결도 가능한 그런 제품이다. 아래는 뮬에서 찾은 사용 후기. 10년도 더 된 글이지만 THR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야마하 THR-5 방구석에서 요 앰프하나면 끝. | 중고악기 뮬
안녕하세요. ..
www.mule.co.kr
한 가지 재밌는 건 일본 구매대행으로 구매한 물건인데 제품 바닥면의 사양 표시는 마치 국내 유통 제품처럼 우리말로 되어 있다는 점.

물건을 보낸 쪽이 아마존 재팬에 입점한 업체로 보여서 일본 내수용 제품 아닌가 싶었는데 참 요상한 일이었다. 구매 전에 사용기를 검색해본 바로는 일본 제품임에도 110V가 아니라 프리볼트라고 해서 걱정 없이 주문했으나 동해를 건너온 물건에 이렇게 한글이 적힌 걸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도착한 앰프를 확인해보니 프리볼트는 맞았다. 어댑터에 연결하는 플러그 형태가 220V 콘센트에는 안 맞기 때문에 그거 하나는 직접 교체해줘야 한다.
게인과 볼륨, 톤 노브를 대충 중간에 맞춰두고 조금씩 앞뒤로 움직여주니 소리가 그럴듯하다. 낮에 쓸 때는 볼륨 40~50% 수준이면 기타톤과 옆집, 윗집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소리가 나오는 듯하고 야간에는 볼륨을 좀 더 낮추면 오디오로 음악 듣는 정도의 음량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그래도 마음 편히 기타를 치려면 아무래도 밤에는 헤드폰을 쓰는 편이 낫다.
THR 시리즈에는 큐베이스도 딸려오는데 아직 써보질 않았다.
요즘은 연습도 겨우 하는 주제에 어느 틈에 각 잡고 녹음을 해보겠냐 싶지만 그래도 덤으로 얻은 비싼 프로그램이니 언젠가는 설치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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