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09. 11. 6.
말 노려보기
순전히 우리말 공부를 위해 구입한 책. '공부를 위해서' 라는 단서 때문인지 무지하게 읽기 귀찮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평소에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에 대해 신문 기사를 위주로 설명하는 내용. 전혀 인기 없을 법한 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내용이란 생각이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현대 국어 문장에 남용되는 피동문 형태를 지적한 것. 사람을 주어로 쓰지 않고 사물을 주어로 써서 책임을 회피하는 투의 문장이 많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글을 보면, 2중 피동형 (되어진다, 보여진다)으로 마무리한 문장도 많고, 제 멋대로 띄어쓰기에, 사람들이 멋대로 만들어 쓰는 단어가 많아 참으로 걱정이다. 말이 대중이 많이 쓰는대로 변해 간다고는 하지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