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3. 8. 16.
대부
다른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 경우에 낱권으로 된 소설은 왜 읽어야 하는지 이유가 딱히 없어서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소설은 그리 많이 읽어보질 않아서 갑자기 툭 던져진 이야기에 적응을 잘 못하는 탓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사실 읽어야 할 이유를 만든다고 하면 여러 가지가 나올 테고 읽지 않아야 할 이유를 댄다고 하면 그것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결국 책, 특히 독자와 관련도 없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을 읽느냐 마느냐에는 딱히 이유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그저 이야기 자체가 목적이고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며 책 첫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넘기는 작업(?)이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 마리아 푸조의 《대부》도 낱권으로 이뤄진 소설이라는 점에서 내가 읽어도, 읽지 않아도 되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