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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미/프라모델

[HG] RX-78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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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건프라 조립을 막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구판 HG 건담(일명 고릴라)을 모두 조립.
구매하고 바로 뜯어서 부분별로 조립을 했지만 접합선 작업을 하다
귀찮아진 나머지 그대로 봉인했던 물건인데, 다시 건프라에 손을 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밀린 작업(?)부터 마무리했다.
HGUC로 퍼스트 건담이 나와 있고 30주년 건담과 RG 버전까지 나온 마당에
왜 구판을 굳이 사서 만들었는가....
일단 옛날 제품이란 점 자체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이든 간에 과거의 것을 먼저 알고 나서 최신작을 접하는 쪽이 옳다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이다. 만들어보고 나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지만 뭐...;;

아직까지 HGUC는 GM과 즈고크 일반형만 만들어봤고,
구판 HG는 08소대의 육전형 건담과 GM, 자쿠2를 만들었는데,
오늘 완성한 퍼스트 건담은 08소대 시리즈보다 더 안 좋다. --;
일단 관절이 흐물흐물(?)하달까.
케로로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뼈대 비스무리한 것이 동체 내에 삽입되는데
뭔가 힘이 없다. 본체에 무게가 조금만 더해져도 제대로 서질 못한다.
그리고 상하체 분리 후 코어파이터를 삽입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만, 허리의 삽입 부위가 너무 약하다.
처음에 한 번 부러져서 본드로 땜질을 했는데 또 부러져서 또 땜질을....
결국 허리가 부실하게 덜렁거리는 건담이 되었다.

01


완성한 후에도 관절 문제(?) 때문에 자세 잡기가 번거로워서 뻣뻣하게 세워둔 채로 사진을 찍어봤다.
특히 허리 뒤쪽에 바주카와 방패를 붙여두면 그 무게 때문에 뒤로 넘어가기 십상.

012

다음은 (별 의미 없는) 측면 사진
012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된 건프라이고 생각보다 완성된 모양이 나쁘지 않아서
나름대로 만족감은 들지만 확실한 문제점이 여러 군데에서 드러나 아쉬움도 많이 드는 녀석.
이제 책상 밑에 쌓여 있는 박스는 HGUC뿐이니 이런 기분이 다시 들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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