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빅토리 건담

건담 베이스(부산)에서 추석맞이 할인을 한다길래 RG Mk-II를 사려고 갔다가 둘러보면서 덤으로 산 물건.

1993년작 '기동전사 빅토리 건담'의 MS를 프라모델화한 제품으로 당시 출시된 프라모델이 16종이라고 한다.

F-91부터 MS의 소형화가 시작되었다는 설정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작은지는 몰랐다.

런너만 얼핏 봐서는 크게 실감하기 어려웠는데 완성하고 보니 정말 작더라.

조립 중간에 찍은 사진이 없어 가조립+먹선+부분도색을 끝낸 것만 찍었는데,

빅토리 시리즈의 특이한 프레임이나 런너 대 런너의 결합 모습도 찍을 걸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뭐 요즘엔 그런 건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설명서를 펼치면 나타나는 사진! 가볍고 단촐해 보이는 디자인이 V의 장점이랄까.

사진은 클릭하면 약간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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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건담 시리즈에는 전용 스탠드와 배경지도 포함돼 있는데 마감제를 뿌리지 않은 상태라 이리저리 자세를 취하도록 만지기가 찜찜해서 그건 찍지 않았다. 크기가 작아서 조립이 더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특유의 번들거리는 표면 때문인지 먹선이 빨리 마르지 않는다는 게 약간 거치적거렸다. 별다른 전처리를 하고 조립하는 게 아니라서 어떤 기종이든 늘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구판 건프라는 어쩐지 그게 더 눈에 띈다는 느낌이 든다. 구판임에도 색분할이 적당히 잘 됐다는 생각이고 HGUC판으로도 좀 나왔으면 하는데, 저 작은 부품들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건 상당히 아쉽다. 아무튼 그럭저럭 괜찮은 품질에 다소 특이한 건프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