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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또는 그밖의 Review/피규어

[건담 컨버지] V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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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택배도 다 오고 더는 올 게 없던 대낮에 갑자기 택배 전화가 왔다.
'웬만큼 살 건 다 샀는데 대체 뭐가 남은 거지? 아직도 안 온 게 있나, 아니면 내가 나도 모르게 뭘 주문한 게 있나?'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택배 아저씨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 작은 상자가 하나 배달됐다.
상자를 열어 보니 보이는 것은 싴형님의 손편지와 건담 컨버지 빅토리 건담.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는데 답장에다가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일순간 기쁨의 물결. ㅠㅠ
빅토리 건담은 예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가장 최근에 전 話를 감상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로,
개인적으로 각별히 아끼는 작품이다.
건담 컨버지는 새끼 손가락 길이만한 소형 피규어 라인업으로 SD 건프라 정도의 비례는 아니지만
머리는 대형화, 몸체는 축소하고 손발을 크게 키우는 식으로 특징을 강조한 제품.
그리고 완성형 피규어가 다 그렇듯이 꽤 가격이 나가는 그런 제품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수집을 할 엄두는 안 나는 제품군인데 싴형님이 나의 빅토리 사랑을 알고 그것을 보내주셨다.
형님, 감사합니다. ㅠㅠ
색분할은 다 잘 돼 있지만 건담의 생명(?)인 먹선이 들어가 있지 않아
회색 먹선펜으로 곳곳에 줄을 긋고 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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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은 투명 플라스틱. 아마 본드로 살짝 붙인 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이 작은 피규어에 클리어 파츠가 있다는 게 놀랍다.

하도 잔잔한 구멍이 많아서 먹선만 넣는데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원래 건담류는 조립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다른 종류도 괜히 갖고 싶고... 특히 웹에서 사진을 검색해보니 떡하니 보이는 유니콘 건담 -ㅁ-
컨버지 시리즈는 중국 아줌마들의 채색 솜씨가 아닌 건지 전부다 품질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다음에 건담 베이스 들렀을 때 살짝 고민을 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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