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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미/프라모델

[HGUC] RX-78 AN-01 건담 트리스탄 가동성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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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뒤부터 오매불망 개조해보고 싶었던 트리스탄을 몇 주 전에 개조해봤다. 

HGUC NT-1 알렉스 기반으로 나왔다고는 하나 런너 한 장만 공유하고 

구조를 똑같이(혹은 더 구리게) 만들어 많은 원성을 산 프라모델...

더욱이 HGUC 바잠 바로 다음에 나와 품질 면에서 더욱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개조에는 기본 도구(니퍼, 아트나이프, 무수지접착제, 모형톱)와 트리스탄 본체, HGBC 볼덴 암 암즈 킷을 사용.

개조 작례들 보면 멀쩡한 건프라의 관절을 트리스탄에 이식하는 경우가 많던데 

그렇게 갈려들어간 프라가 아깝기도 하고 비용 문제상 썩 와닿지 않아서 늘 애용하는 볼덴 암 암즈를 선택했다. 

작업 중간에 찍은 사진은 많지 않은데, 팔이랑 허리까지 달아놓고 테스트하던 시기인 듯.

허리 부품은 HGBD 샤이닝 브레이크에서 남는 정크를 가져왔다. 


허리 연결핀을 자르고 볼덴 암 암즈의 소형 볼 핀으로 대체. 

여기에 볼 타입 폴리캡을 꽂아서 허리 부품과 연결하는 형식이다.


상하체 합체. 


허리 개조로 한때는 히어로 랜딩이 가능했다. 

그런데 외장 부품을 다 조합해서 보니 허리가 조금 들뜨는 것 같아 연결 부품 길이를 줄였더니 이제는 불가능...

그리고 콕핏 부분을 붙이면 어차피 가동이 제한돼서 저 자세가 안 나온다. 


일단 완성한 초기 모습. 먹선을 넣지 않은 상태. 


설정상 유니콘 시리즈랑 비슷한 시기이고 해서 망할 사이코 프레임이 어째어째 섞여들어갔다... 는 식으로 

내러티브 C팩의 투명 런너 쪼가리를 여기저기 잘라 붙여봤는데 색깔이 하나 더 늘어나서 썩 어울리지는 않는 듯. 

경험상 건담 계통은 색상이 4개, 스포츠 유니폼은 3개를 넘기면 난잡해보이는 것 같음. 

어쨌든 사이코 프레임을 소량 추가한 빌드파이터즈 기체라고 하자...

먹선 추가해서 찍어본 사진. 


등짝.


내러티브 C팩의 방패와 백팩을 장비해봤으나 투명 부품의 양에서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어째 백팩이 본체 같다는 느낌. 백팩에 장착된 대량의 사이코프레임에서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트리스탄 같달까. 



가동성은 이러하다. 

원본 트리스탄은 구조상 팔을 위로 드는 게 불가능하다. 

어깨와 팔 관절을 교체해서 가동 각도를 대폭 개선!


허리도 뒤로 젖혀진다. 


스커트 위치를 옮겨서 무릎 앉아도 가능! 

무릎과 발목 관절은 원본 그대로 뒀다. 

다른 식으로 교체했으면 조금 더 유연해졌겠지만 그렇게 안 해도 무릎 앉아 자세는 나오니까 이 정도로 만족.


그러나 이 자세를 위해서 고관절은 교체했다. 


볼덴 암 암즈의 부품들을 자르고 붙여서 만든 팔과 어깨 관절.


연결을 위해서는 볼덴 암 암즈의 암핀을 본체 어깨에 삽입해야 함. 

어쩔 수 없이 무수지 접착제로 붙여줘야 한다. 


허리 연결 방식은 HGUC 리바이브 킷들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중간 사이즈 볼핀을 두 개 합쳐서 이중으로 가동이 되도록 제작. 


뒷스커트도 움직인다. 앞스커트만 수정해서 세워보니 뒷스커트의 기울어진 형태가 이상하다고 할까...

옆에서 보면 마치 기저귀를 채워놓은 모양새라 멋진 포징을 위해 가동식으로 바꿨다. 


스커트와 고관절의 연결 형태. 뒷스커트는 톱으로 잘라내고 소형 볼핀을 무수지 접착제로 부착. 

뒷스커트 연결부에는 3mm 구멍을 뚫고 안에 폴리캡을 넣었다. 

고관절에는 기존 부품을 잘라내고 구멍을 뚫어 대형 볼핀을 끼워넣었다. 


고관절과 허벅지 연결부는 기존 부품의 몰드만 따내고 거기에 볼덴 암 암즈 부품을 부착. 



원본 트리스탄의 방패 연결이 헐겁기도 하고 방향 전환도 안 돼서 팔뚝 커버에 구멍을 뚫었다. 


안쪽에는 폴리캡을 적당히 잘라서 끼워 넣음. 


HGBC 킷들의 부품을 조합해서 방패 연결용 조인트를 만들었다. 


개틀링도 그냥 장착은 안 돼서 팔 곡면에 맞게 일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팔뚝 커버 역시 개틀링에 맞게 안쪽을 약간 잘라내야 함. 

아무튼 그렇게 하면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포징이 가능하다. 


누구나 마음 속에 사이코 프레임 하나는 안고 사는 거 아닙니꽈아아아


트리스탄용 라이플은 흰색 통짜인데다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일단 제간 라이플을 들려줬다. 


여기까지는 모 사이트에 올린 리뷰와 같은 사진이고 

그 뒤로 사포질을 몇 군데 하고 씰을 붙였다. 

더 다듬는 건 내 방식이 아니니 이 정도에서 끝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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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씰은 대부분 HGBT 아틀라스 건담에서 가져왔다. 


언젠가 마감제를 뿌리는 날을 기다리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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