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3. 8. 16.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일본 소설을 읽기 시작한 거, 이왕이면 다른 것도 읽어 보자 해서 책장을 훑어봤더니 이런 책이 있더라. 동생이 몇 년 전에 사둔 책인데 상권만 읽고 하권은 아예 새 책 상태였다.나쓰메 소세키라는 이름을 들어는 봤지만 책을 읽어본 것은 처음. 작가 소개를 보니 이 책이 데뷔작 비스무리한 것 같다.이름 없는 고양이가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 제 나름의 관점에서 인간의 우매함을 비판하는 내용인데,비판하는 화자인 고양이도 절대적으로 현명하거나 지식이 많은 입장이 아니라서 어떤 때는 딱 고양이 수준에서 인간 세계를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양이를 통해 작가가 우리 삶을 에둘러 표현하고 잘못을 집어내는 것이기에 대사 한 마디를 읽을 때도 한 번씩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고양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