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6. 9. 7.
창가의 토토
작년 12월 초에 읽은 책.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처럼 작가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시절에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주인공 토토(작가의 어린 시절 별명)가 도모에 학원으로 전학한 뒤에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한다. 토토는 소학교 1학년에 퇴학(!)을 당했다. 수업 시간에 도무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데다가창가에 서서 친동야(악기를 연주하며 상품이나 점포를 선전하는 사람)를 기다리고 친동야가 오면 노래를 한 곡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독특한(?) 행동을 하여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이후에 다니게 된 도모에 학원은 폐전철을 교실로 삼은 학교로, 정해진 과목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공부하고, 점심으로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을 먹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