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3. 1. 22.
난리 뻐꾹이야
대학교 1학년 때 읽던 E.H. 카의 를 읽다가 번역문이 너무 껄끄러워서 덮어두고 편한 책을 찾아봤다.책장을 쭉 보다가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몇 개 있는 걸 보고 꺼내놨는데 그중 하나가 다. 아마 국민학교 시절에 어린이 방송으로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다.표지에 코미디언 최병서 씨(최병팔 역)가 나와 있는 걸 보면... 아마도 어릴 때 분명히 이 방송을 봤을 텐데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이 책은 어린이 소설인 만큼 글의 호흡도 짧고 내용도 쉽다. 민지와 병팔이의 학교 생활이 중심 소재인데 한두 번은 읽었던 모양인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떤 구절은 본 듯한 기분이 든다. 확실한 건 번역서보다 글이 매끄럽다는 점. 물론 잘 번역된 글은 국내 작가가 쓴 글만큼 좋을 수 있지만 그래도 차이는 있다.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