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6. 9. 8.
거꾸로 읽는 세계사
올해 6월에 읽은 책. 4월에 《이야기 세계사》를 읽고 세계사 쪽 흐름을 더 봐야겠다 싶어서 읽어봤다. 1988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내가 본 책은 1994년 1월 20일에 발행된 12쇄짜리다. 오래된 만큼 표지도 속지도 모두 노랗게 바랬다. 맞춤법도 80년대 말의 형태가 살아 있어 학교에서 받아쓰기하던 그 시절이 얼핏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이야기 세계사》는 서양의 역사 흐름을 줄줄 이어 설명하는 책인데 반해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특정 사건을 주제로 하여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근현대사 위주이므로 학교에서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을 깊이 짚고 넘어간다는 의의가 있고과거에 맹목적인 반공주의와 냉전 이데올로기 때문에 자행되었던 왜곡된 교육에 대한 배신감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팔레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