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재미/프라모델
2008. 9. 13.
스프린터
엊그제 몇 년만에 처음으로 프라모델을 구입했습니다. 방황하던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서점이나 팬시점에서 구경을 좀 하다가 오랜만에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어서 하나 집어 든 것은 '자전거 프라모델' -.- 집에 있는 리볼텍 요츠바와 크기가 잘 맞을 듯하여 집어 들었는데 조립은 상당히 어렵더군요. 그것도 끼워 맞추는게 아니라 거의 본드를 발라 붙이는 종류라서 오랜만에 만드는 프라모델에 정이 떨어질 듯한..; 근데 확실히 어른이 되어서 이런걸 만드는 것은 어릴 때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워서 단순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 멋지게 정밀하게 만들려면 에나멜도 칠해줘야 하고 칼이나 니퍼로 지저분한 부분도 잘라줘야 하고.. 그냥 뚝뚝 떼어서 조립하던 시절과는 달리 노는 것도 조금은 피곤한 나이가 됐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