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6. 9. 6.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예전부터 책장에 꽂혀 표지색과 속지들이 노오랗게 바래어가던 책들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작년부터 꺼내어 보기 시작했다. 나는 산 적도 읽은 적도 없는 책들인데 책장에 꽂혀 있는 걸 보면 어머니나 동생이 샀거나 어디에선가 빌려왔다가 반납을 하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의 초판은 1992년 10월 15일에 발행되었는데, 내가 읽은 것은 2002년도 3월 21일자로 발행된 재판 57쇄판. 으어... 엄청나게 팔렸네. 요즘 나오는 책은 출판사가 바뀌고 표지도 바뀌었다.이런 책들을 보면 책 관련 일을 하는 입장에서 일단 부럽다. 요즘은 1쇄도 다 못 팔리는 책이 수두룩한 데다가 내가 번역한 책들도 아마 1쇄 이상은 못 찍었을 것이다. 하기야 초반에 중개업체 통해서 번역했던 책들은 출판사랑 직접 연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