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6. 10. 14.
예지몽
가장 최근에 읽은 책. 근래에 비문학류를 주로 읽은 것 같아서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을 찾다가 책장에서 발견했다. 고로 내가 산 책은 아니란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어본 게 전부다. 어쨌든 검증된 작가이므로 의심없이 집어들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총 다섯 편으로 이뤄진 소설인데, 각 이야기에 연속성은 없고 그때그때 일어나는 사건에 따라서 형사 구사나기와 물리학자 유가와가 나서서 추리하는 식이다.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볼 수 있으려나. 이 두 사람이 빠짐없이 등장하긴 하는데 편마다 사건을 일으킨 주체가 다르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이들이 사건을 추리 및 재구성하는 데 그쳐서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비중이 좀 약한 느낌이다. 물론 그 추리가 엄청나고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