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6. 11. 7.
봉고차 월든
켄 일구나스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출간. 10월 말에 다 읽은 책.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학자금 대출로 고생하는 청년들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미국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이 책은 앨프리드 대학교와 버펄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학자금 대출로 2만 7,000달러나 빚을 진 켄 일구나스의 경험담을 다루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별다른 교내 활동 없이 하교하여 친구와 컴퓨터 게임을 즐겼던,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미국 고등학생보다 80~90년대의 우리나라 고등학생과 생활이 닮은 듯한 저자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으레 그렇듯 '다들 가기 때문에' 대학교에 진학하고 그 '진지하지 못한 결정' 때문에 우리 돈으로 약 3,000만 원에 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