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16. 4. 14.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마지막 경기를 봐서 다행이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NBA 선수가 된 코비 형(?). 조던을 따라한다는 비난이 많았지만 그때 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좋아했다. 첫 시즌에는 에디 존스라는 훌륭한 슈팅가드가 있어서 후보 선수로 시작했고 고졸 선수라는 것 외에 큰 주목을 못 받았지만,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고 패기 넘치고 발랄(?)한 경기 스타일에 내 눈이 끌렸다. 그러다가 덴버에서 벌어진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나는 코비를 싫어하게 됐다. 그 후로 실력은 인정했지만 마음은 주기 싫은 그런 선수로 주욱 지켜봤다. 8번 대신 24번을 달고 다시 우승을 할 때도 LA가 아닌 팀들을 응원했지만 온갖 부상에 악전고투하는 말년이 되니 짠한 마음이 들더라. 코비를 우러러보았던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오늘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