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2. 2. 21.
한국 단편 베스트 20
아마도 1999년에 수능을 보고 논술을 준비하면서 막내 이모부께 받은 책이 아닌가 싶은데... 수험 준비를 하면서 일부분을 지문으로 접하기도 했고, 제목만 보면 이미 잘 아는 단편으로 가득. 그런데 책을 다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중간쯤까지 읽다가 말았던 모양. 학마을 사람들이나 수난이대는 교과서에도 나온 적이 있어서 그냥 읽지 않고 넘어갔지만 몇몇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과거 문학을 읽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비번역문에서 보이는 문장의 변화를 살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분단 전 남북 작가들의 단어 사용 차이가 눈에 띄었고 50년대 전후의 표현 차이도 간혹 눈에 띄었다. 젊은 느티나무를 보면 전쟁 전에 비해 문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금은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