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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재미/비디오 게임

패미컴 '드래곤볼 Z 강습! 사이어인'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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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용 드래곤볼 Z 강습! 사이어인 편 클리어.
이 게임을 1993년이었나... 드래곤볼 Z를 클리어하고 부산으로 이사와서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일본어를 전혀 몰랐고 공략본에
의존해서 게임을 하던 때라 공략본이 없었던 Z1은 전혀 내용을 진전할 수 없었다. 
결국 라데츠도 잡지 못하고 팩을 교환했던 터라 줄곧 아쉬움이 남았던 게임이었는데, 
드디어 완료했다!

라데츠를 잡으려면 피콜로가 마관광살포를 쏠 수 있는 레벨까지
올려야 하는데, 어릴 적에는 게임에서 제공하는 수련을 할 수 없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일본어를 몰랐으니까.
아무튼 라데츠를 잡고, 오공이 저승에 가서 계왕과 수련을 하고 
오공을 제외한 Z 전사들이 갈릭 쥬니어 일당(극장판에서 등장)을 처치하여 
드래곤볼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 보스인 베지터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라데츠를 잡을 때만 해도 대충 각 판의 보스 잡을 수준까지만 레벨을 올리자는 
생각으로 수련을 했는데, 크리링과 야무챠, 천진반과 차오즈가 너무 약해서 
얘네들 데리고 몇 시간 내내 전투와 수련만 했더니 인간 Z 전사들이 
피콜로와 손오반보다 더 강해지고 말았다.
갈릭 쥬니어를 해치울 때는 오공을 제외한 Z 전사들이 모두 모여서 
싸우기 때문에 그 뒤로도 레벨은 똑같이 오르고 결국 (오공을 빼면) 천진반과 차오즈가 최강 캐릭터가 됐음.


그리고 다 모인 Z 전사들이 너무 강해진 나머지 하나도 죽지 않고 
내퍼와 베지터까지 처치... 결국 괴물 원숭이가 나올 기회는 없었다 -_-;;
실제로 재밌게 게임을 하려면 약간 간당간당하게 싸우면서 
아이템도 간간이 쓰고 모든 이벤트를 봐야 하는데 
과하게 수련을 한 나머지 100%를 즐기지 못한 게임(?)이 되었다.


(드래곤볼 Z시리즈의 엔딩에서는 다음편의 적수를 보여준다. 그래서 Z2의 간판인 후리자 등장.) 

이 시리즈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게임은 'Z2 격신! 후리자'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에 큰 애착이 있어서 다 마쳤다는데 만족한다.
아쉬운 건 전체적으로 적 캐릭터 수가 적고 이야기가 다소 짧다는 점.
Z2나 Z3에서는 이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다양한 적이 등장했다.
그리고 수련과 전투 시간을 빼면 진행되는 이야기 자체가 많이 짧다.
드래곤볼 Z시리즈가 막 시작되어 베지터 편까지만 이야기를 이어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오리지널 스토리가 있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으려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이렇게 1993년의 기억은 2011년에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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