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각적 재미/책

카모메 식당

728x90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푸른숲 출간. 


얼마 전에 「카모메 식당」 DVD를 사서 봤는데 

마침 집에 책도 있어서 읽어봤다. 

내 책은 아니고 동반자의 것인데 

소설의 분위기 역시 영화처럼 잔잔하면서도 밝고 행복하다. 

책 소개를 보면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무레 요코에게 의뢰하여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줄거리가 영화와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좋았다. 

영화를 먼저 보고 읽으니 머릿속에 그려지는 등장인물의 생김새와 말투가 명확해서 

더 흥미진진했달까. (특히 영화에서 미도리 역인 카타기리 하이리의 이미지가 또렷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두어 시간만에 다 읽은 것 같다.

파란색과 하늘색으로 된 표지가 어쩌면 이렇게 책 내용과 잘 어울릴까! 

어느 때보다 세상이 어지러운 이 시기에 잠시나마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지내는 행복을 떠올리고 싶다면  

카모메 식당을 찾아보는 게 좋은 선택 아닐까 싶다. 

이제 DVD를 다시 돌려 책이 안겨준 이미지를 즐겁게 되살려봐야겠다. 


네이버 책 소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589000



소박한 음식으로 상처를 감싸주는 카모메 식당!
입소문을 타고 흥행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 『카모메 식당』. 일본의 중년 여성이 핀란드 헬싱키에 식당을 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 작가에게 의뢰하여 집필한 소설이라고 한다. 오니기리와 시나몬 롤로 손님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를 중심으로 세계지도 위 아무 곳이나 찍어 핀란드에 온 무계획 여행자 미도리, 별난 대회에 반해 핀란드에 온 마사코, 금발의 오타쿠 청년 토미까지, 낯선 땅에서 소박한 요리처럼 서로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와 줄기는 같지만, 소설에는 영화에선 소개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와 기운 나는 음식을 먹는 편안한 공간을 꿈꾸는 카모메 식당. 타인의 시선, 부모의 기대, 사회의 기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던 사람들은 '느긋한 갈매기의 나라' 핀란드에서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감을 되찾는다. 모든 것이 바쁘게 흘러가는 이 시대에 함께 어깨를 맞대며 살아가는 여유롭고 풍성한 삶을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이야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푸른숲 외국소설선 「디 아더스」의 일곱 번째 책이다.


목차

1장 사치에 9
2장 미도리 55
3장 마사코 117
4장 세 여자 167
옮긴이의 말-카모메 식당의 긍정 바이러스 197


728x90

'감각적 재미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즈키 코지의 소설 링 시리즈  (4) 2020.09.17
라인  (0) 2019.03.14
봉고차 월든  (0) 2016.11.07
인공지능 시대의 삶  (0) 2016.10.18
예지몽  (0)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