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들을 처분한 날짜 순서대로 글을 쓰다보니 본의 아니게 리복 농구화가 많다.
요 제품은 SHAQ Attacked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물건.
리복의 SHAQ 시리즈는 SHAQ ATTAQ 1을 시작으로 4탄까지 나오고
그 외에 넘버링 없는 샤크 전용 모델들(샤크 트레이너라든가 프리쳐라든가)이 몇 가지 나왔다.
이후 샤킬 오닐은 덩크맨 로고를 리복으로부터 회수하여 자체적으로 신발을 만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샤크 어택드는 2010년대 초반에 샤크 어택 1과 4를 재발매하면서 함께 출시된 제품으로
샤크 1, 2, 3의 디자인을 담은 퓨전 모델이다.
정통 샤크 시리즈의 디자인을 합쳤으니 그 형태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다만 중창이 샤크 1을 그대로 따와서 중족부 지지대인 그래프라이트를 제외하곤
별다른 충격 흡수 소재가 없다. 이왕 퓨전이니 원작과는 다르게 뒤축에 헥사라이트를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발목 내부가 샤크 3에서 따온 이너부티(?)로 감싸져 있는데 원래 3탄에는 여기에 인스타펌프 기능이 들어갔다.
손으로 누르는 펌프 대신 인플레이터(이른바 가스총)로 공기를 채우는 방식이었는데
그런 것도 재현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어떤 농구화든 실제 농구하는 용도로 신기 때문에 이 신발 역시 몇 차례 신고 뛰어봤으나
부족한 쿠셔닝은 둘째 치고 투박한 생김새에 비해 의외로 아치 부위가 좁아서 매번 물집이 잡혔다.
오리지널 샤크 1과는 다르게 저 샤크 3의 이너부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좁아진 듯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처분해야 했던 그런 농구화.
최근에 샤킬 오닐이 리복 농구부서 사장이 되었던데 샤크 2랑 3나 재발매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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