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2. 9. 7.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책 아래쪽에 도장이 찍힌 걸 보니 2002년 1월 10일에 샀나 보다.그때 지루함을 견디며 거의 끝까지 읽다가 결국은 다 읽지 못한 책인데이것 역시 '예전에 다 읽지 못한 책을 끝까지 읽는다'는 목표에 포함되기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샀을 때보다 열 살 정도 더 먹었으니 '내용이 조금 다르게 다가올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는데,내용은 둘째치고 번역문 때문에 도저히 집중해서 보기가 힘들었다.복수 표현에는 추상 명사든 가산 명사든 어김없이 '-들'이 붙고 이중 피동은 잊을 만하면 꼭 한 번 다시 나오고 '-수 있다'와 '-것'은 한 문장 건너마다 보이며상투적인 번역투와 군더더기 표현이 많아서 저자의 생각에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비~~~~~잉 돌아가는 느낌이었다.저자의 철학을 자유롭게 풀어낸 책이니 읽기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