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재미/책
2012. 12. 28.
번역에 살고 죽고
지난 달 울산에 생긴 알라딘 중고서점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책. 11월에 스페인어 수업을 마치고 살 만한 책이 없나 둘러보다가 이 책과 《자유 기고가로 먹고살기》를 샀다.원래는 《자유 기고가로 먹고살기》 말고 《번역가로 먹고살기》를 사려고 했는데 글과 관련된 책은 뭘 읽어도 나한테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 집어 들었다. 최근에는 책 읽는 순서를 정해놓고 해치워 나가는 중이라 이 《번역에 살고 죽고》는 한참 뒤에 읽기로 했는데 새로 펴든 책의 내용이 다소 딱딱한 지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게 뭘까 하고 뒤적이다가 글이 재밌어서 이 책을 금세 다 읽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는 유명 번역가 권남희 씨가 쓴 번역 경험담을 담은 수필집이다. 번역 이론과 관련된 내용이 약간 들어 있어서 완전하게 수필이라고 하기에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