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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Reebok Answ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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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백화점 매장에서 본 후로 나를 고민하게 만든 리복의 앤써 12.
Answer는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알렌 아이버슨의 별명이다.
96-97 시즌에 데뷔하면서 발매된 리복의 '퀘스천 미드' 이후에
리복의 농구화와 아이버슨의 시그네쳐 신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며칠 전 매장에서 직접 보고 신어본 뒤에 신어보고 싶은 신발이라 생각.
약간의 망설임 뒤에 구입하게 되었다.

(현재 정식 발매된 리복의 앤써12는 검정/하늘/노랑색으로
아이버슨이 디트로이트로 이적하기 전 소속팀인 덴버너게츠의 색상이다.
현재 아이버슨은 /빨, 흰/파 색상의 이 신발을 신고 경기를 한다.)

처음 신어본 느낌은 '바닥이 상당히 단단하다'였다.
리복의 DMXRIDE라는 기술이 쿠션에 적용되었는데
이게 어떤건지는 모르겠고...(옛날엔 Hexalite 뿐이던 리복이었는데)
아무튼 쿠셔닝을 위한 것이겠지. 그런데 상당히 바닥이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단단하다고 해도 나이키의 에어포스 1 시리즈같은, 쿠셔닝을 느끼기 힘든
단단함이 아니라 중창 부분이 왠지 압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의 단단함, 어찌보면 탱탱한 느낌이다.
오늘 몇시간 연습삼아 뛰어본 바로는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상당히 줄여주고
탄력있게 뛰고 돌파하도록 도와주는 중창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신발 바닥의 앞부분은, 아이버슨의 빠른 움직임을 위해서일까, 런닝화처럼
얇고 날카로운 형태이다. 나이키 포스미드나 포워드, 센터들의 농구화의 앞부분이
납작하게 땅바닥에 가깝거나 닿는 형태인데, 포인트/슈팅가드 전용 농구화인 앤써 시리즈는
그와 대조되는 형태이다.

발목 뒤는 플라스틱으로 모양이 잡혀 있어 발목 지지를 단단하게 해 준다.
투명한 플라스틱에 하얀색 글씨가 써 있는 것이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
이 부분의 단점으로는 땀이 찰 경우 플라스틱 벽면에 맺히고 빨리 배출/증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발 내부에는 버선처럼 발을 잡아주는 것(이름을 잊어먹었다;)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 발이 상당히 꽉 끼는 느낌이다. 장점으로는 플레이 중에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있으며, 발과 신발의 일체화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점으로는 처음 신을 때 발 볼이 넓은 경우는 새끼발가락이 상당히 조이는 느낌이
온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늘 왼쪽 새끼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그리고 처음 신었을 때 신발의 길이가 너무 딱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평소에 신는 신발 크기로 신어도 살짝 여유가 있는 편이다. 딱 맞게 느껴지는 이유는
신발 앞부분이 얇고 날카로운 형태인데다 중창부분이 신발 옆면을 상당히 꽉 고정해주기
때문에 발이 앞으로 약간 밀린 탓이라고 본다. 이런 문제점은 몇 번 신고 적응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발을 조금 넉넉하게 신는 사람이라면 한 치수 크게
신는 것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뒤의 플라스틱 지지대. 땀이 찬다는 단점이 있다.


신발의 앞코부분은 스웨이드 재질, 옆면은 소가죽이다.






덴버시절의 로고인 I3, 현재는 3번이 아니라 1번을 달기 때문에 이 로고도 aI로 변경되었다.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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