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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재미/책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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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지음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엮음
정가 10000원

차례
1부 기획이란 무엇인가
2부 해외출판기획
3부 프랑스의 출판기획과 독서교육

함께 쓰는 출판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간된 출판 관련 도서다.
번역을 하면서 출판계가 어떠한지, 앞으로 필요한 전략 등을 미리 생각해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요즘에는 이런 류의 책을 자주 읽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책 안에 마이클 조던을 잠시 언급한 내용이 있어서이다.
개인적으로 조던에 지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무슨 책이든 조던이 관련되면 큰 고민하지 않고
구매한다. 게다가 이 책은 기획과 번역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더더욱 살 필요가 있었다.

차례에서 보이듯이 이 책에서는 기획의 기본 개념을 다루고 외국의 사례를 주로 살펴
출판업계가 살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거대한 출판 회사와 작고 특이한 출판 회사 가리지 않고
독특한 전략과 기획을 담고 있으면 그 특징을 살펴 분석하기도 한다.
책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말하자면,
꼭 가진 돈이 많고 잘 팔리는 소재를 다룬다고 하여 출판사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좁은 시장에 진입하거나 남들이 외면하는 내용을 책으로 낸다고 하여 망하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출판도 장사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팔리는 것을 전제로 모든 것이 시작되고 이어지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출판사들은 모두 소신과 꾸준함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남들과 달라지려는 소소한 전략은 덤으로 따라 붙는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기획은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루었다.

나는 흔히 사람들이 성공이라 말하는 금전적인 부유함보다는
현재 꿈꾸는 목표를 달성하고 자기 능력을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즐겁고 흥미로워야 한다. 재미를 잃으면 모든 일이 고되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해외의 여러 출판사들은 꾸준히 한 길을 따라서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또한 당사자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길을 가려고 애썼다는 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성공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세서도 아닌 책에서 이런 모습을 발견한다는 게 좀 특이하긴 하지만,
아무튼 간에 출판 기획에 대한 지식과 감각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되고 생각을 키우는 데도 힘이 되었다.
아직은 기획이라는 단어가 꿈 같이 멀지만 언젠가는 여기서 읽은 내용들이 도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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