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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출판사에서 2000년대 초에 나온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흔히 소설이나 영화, 게임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판타지 세계의 등장인물을 다룬 책이다.
2001년에 구입했는데 거의 끝까지 읽었다가 흥미를 잃고 다 읽지 않은 책인데
지난주에 읽은 《화석 : 사라져버린 세계의 흔적들》과 내용상 연관성이 있어서 다시 펴봤다.
《화석 : 사라져버린 세계의 흔적들》에서 과학 혁명 시대 이전에 화석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신화나 전설을 다룬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오는 유니콘이나 거인족 이야기 등이
바로 이 《판타지의 주인공들 I》에 자세히 나온다.
이렇게 책 사이에 연관성이 생기니 더 관심있게 내용을 살피게 되고 이해도 더 잘되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얼마 전 번역을 마친 책이 '광물' 관련된 책이라 화석과 연관성도 있었기에
번역한 책과 읽은 책 두 권이 어쩐지 주욱 연결되는 느낌이랄까.
판타지 세계의 등장인물 자체는 생김새라든가 명칭을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 잘 알았지만
그 기원이라든지 신화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전에 읽어본 책이지만 세월이 지나서, 혹은 처음 읽을 때 대충 봐서 그런지 새로 읽는 기분도
들었고, 전보다 더 집중해서 읽어 그런지 재미도 배가된 느낌.
여기서 다루는 종족은 다음과 같다.
홉고블린/퍼크, 인큐버스/서큐버스, 라이칸드로프/워울프, 도플갱어, 반시, 듈라한,
가고일, 골렘, 나가, 가루다, 고스트, 언데드, 뱀파이어, 미라, 스핑크스, 미노타우로스,
오크, 호문쿨루스, 만드라고라, 유니콘, 페어리, 엘프, 실프/아리엘, 드라이어드, 메두사,
페가수스, 님프, 운디네/닉스, 페이, 히드라, 와이번/웜, 고르곤, 리틀 피플, 자이언트,
타이탄/탈로스, 아르고스, 사이클로프스, 오거, 트롤, 켄타우로스, 히포그리프, 키마이라,
살라만더, 로크, 라미아, 만티코어, 진, 드래곤, 피닉스, 바질리스크, 세이렌, 하피, 머메이드,
에키드나, 스킬라, 켈피, 크라켄, 시 서펜트, 드워프, 고블린, 그리핀, 놈, 엔젤, 신들,
케르베로스, 데몬/데빌, 영, 정, 귀, 봉황, 용
정말 판타지 RPG 게임 좀 해봤다 싶으면 다 들어본 그런 이름. ㅎㅎ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내용은 켈트와 북구의 신화 관련된 것이었는데
중간중간에 짧게 그 설명이 나온다.
티르 나 노이, 마비노기 덕분에 아주 잘 알고 있는 내용.
어벤져스(토르) 덕분에 잘 알려진 북구의 신계, 아스가르드.
삽화는 대충 이런 느낌으로...
이 판타지 라이브러리 시리즈는 34권까지 나왔는데 그만큼 분류가 다양하다.
첫 권은 판타지 세계의 종족을 한 번에 묶어 설명하고 있지만 그 후 출간된 책들은
신, 마족, 영웅, 제왕, 무기, 동물, 유적 등 큰 분류로 나뉘어 꽤 자세하게 각 주제를 다루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2와 3인 《켈트 북구의 신들》과 《판타지의 마족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북구 신화는 요즘 워낙 많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그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기 때문이고 마족과 관련된 내용도 비슷한 맥락에서 유용할 것 같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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