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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든 영화의 책'(책 머리에에서 인용).
이 책 역시 지난 한 주간 읽은 두 권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반에 산 것인데,
그 두 권과 마찬가지로 거의 끝까지 읽다가 읽기를 그만둔 듯하다.
아니면 다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거나.
후반부까지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걸 보면 아마도 후자 쪽에 가까운 듯하다.
다만 그때는 내가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책장 넘기는 맛으로 봤을 뿐 한 문장을 고심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지금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종종 나오는데, 이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이유도 한 몫 한다.
과학적인 개념을 모르는 건 둘째치고, 평범한 설명으로 보이는 문장을 몇 번 읽어도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걸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시간'과 '우주의 시작'이란 주제에 관심이 있어 대학교 다닐 때 산 책인데
이제야 얼추 이해할 것 같다. 물론 내용이 짧고 단순한 편이라 작정하고 보면 쉽게 볼 만한 책인데
다 읽고 이해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쩌면 내용이 짧아서 오히려 더 그런 걸지도...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만 있으면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다.
잘 모르는 내용이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려고 이리저리 메모를 해놓았는데 그게 다 정리되면
진짜 《시간의 역사》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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