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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FILA ninet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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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출시된 그랜트힐의 시그네쳐 농구화.

아마 GH2(그랜트힐2)라는 이름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 지금은 힐옹이 필라와 엔도서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 ninety6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1996년에 나온 오리지널 제품의 색상은 흰/남/빨 세 가지로 이뤄져 있는데,

재발매판 역시 그 색상을 재현한 것이 있으나 재고 부족으로 다른 색 제품(흰/흑연/라임)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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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신발은 중학교 시절에 신어보고 싶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나오지 않아서 

못 신었던 그런 제품. 그랜트힐이 NBA 2년차 시절에 이 농구화를 신고 펄펄 날아다녔는데,

다들 알다시피 그때는 조던의 복귀, 샤크와 페니 같은 신성의 등장, 조던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경쟁 등으로

NBA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와 샤킬 오닐의 리복을 중심으로 그 외에 필라, 아디다스, 유잉 등의 농구화가 중고등학생들의 발에 늘 신겨 있던 시절. 좋아하는 슈퍼스타의 농구화를 신는 것이 자랑이자 기쁨이던 그런 때였는데,

나에게는 그러고 싶었던 신발 중 하나가 바로 이 그랜트힐2였다. 물론 그때 신어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재발매가 된 것을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지름신을 기꺼이 받아들이사~~~

해외배송으로 2주 후 받아봤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한 것은 이 신발이 도착하기 이틀 전에 그랜트힐이 은퇴했다는 사실 ㅠㅠ

발목 부상으로 몇 번이나 수술을 받고 피닉스 선즈에서 부활해서 열심히 뛰던 모습을 감동적으로 지켜봤는데 

은퇴했다니 아쉬운 마음이 가득. 전성기를 부상으로 완전히 날려버렸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운 선수였다.


각난 김에 펼쳐본 힐옹의 NBA 카드.

GH2를 신고 뛰던 모습을 찾아보니 이 정도...




지금도 좋은 시절이지만, 저때가 정말 좋았지. 수집품들 꺼내볼 때마다 이렇게 노인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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