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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전집. 3
- 저자
-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 출판사
- 황금가지 | 2014-03-04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감정은 공포다. 그리고 가장...
총 4권으로 이뤄진 러브크래프트 전집 중 3권.
1권부터 4권까지 책마다 실린 내용에 적합한 제목이 붙어 있는데 3권의 제목은 '드림랜드'다.
꿈과 관련된 단편을 수록하고 있어서 그런데, 대체로 '랜돌프 카터'라는 인물이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랜돌프 카터가 등장하는 글은 총 9편 중 4편뿐이지만 다른 이야기에서도 그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그가 활약하는 드림랜드의 배경을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드림랜드 이야기보다 1, 2권이 더 재미있었다.
3권에서도 외계의 신 이야기가 종종 나오지만 중심 주제가 아닌데다가
드림랜드라는 공간이 어떤 것인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질 않아서,
또 러브크래프트 특유의 19세기 말~20세기 초 배경 묘사가 지나치게 많아서 오히려 글이 잘 읽히지 않았다.
단편마다 어떤 연결고리를 조금씩 남겨두는 점은 여전히 흥미로웠으나
드림랜드는 앞의 두 권에서 크툴루 신화와 그 후예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보다
다소 지루한 느낌이 있었다.
3권의 마지막 이야기인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는 처음 읽을 때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전후 설명이 명확해서 좋았다. 첫 번째 이야기인 <북극성>은 아주 짧지만 몽환적인 느낌과
화자의 애처로움이 잘 느껴졌달까.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은... 기본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데 실패해서 언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길면서 재미가 없었다는 느낌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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