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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재미/책

이야기 세계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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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 5일에 출간된 개정 3쇄판. 

중학교 2학년 때 사서 앞부분만 조금 읽다가 20년 넘게 책장에 방치되어 있었다. 

아마도 학교에서 방학 때 읽으라고 한 추천 도서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때 나한테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정치, 경제, 문화, 세력 관계 이런 것들이 주욱 이어져 나오니 

오로지 농구만 생각하던 중학생 수준에서 읽기에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다시 보니 가볍게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은 듯하다. 

문장이 세련되거나 매끄럽진 않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보기도 어려운 그 시절의 번역서들보다는 낫다. 

웹 검색을 해보니 아직도 이 책이 나오는 모양. 

자세한 내용을 파려면 다른 세계사 관련 서적을 더 봐야겠지만 개괄식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예전에 역사 관련한 서적들 번역하기 전에 이 책을 대강이라도 봐뒀으면 좋았을 뻔 했다. 

그러면 자료 찾기가 조금 더 쉬웠을 텐데. 

19~20세기의 전환기에 일어났던 사상적 변화와 1차 세계대전 부분이 인상깊었다. 

왕정에서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파시즘, 나치즘 등으로 국가를 지배하는 사상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바뀐 것을 보면서 절대적인 善이나 정신적 잣대는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하고 

그러는 사이 일어났던 많은 희생에 안타까움도 느꼈다. 

과연 21세기의 인간은 20세기의 인간보다 현명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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