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 감각적 재미/책 2024. 4. 24.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2020. 11. 18. 16:18 다른 곳에 썼던 글을 다시 옮겨 옴.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정희숙 지음, 가나출판사(2020)올해 중순에 집안 정리를 대대적으로 하며 그 과정에서 구입한 책. TVN 방송 《신박한 정리》를 본 뒤 공간 재배치의 효과를 느끼고 실제로 많은 물건을 비운 입장에서 이 책 제목이 크게 와 닿았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이 (돈 들이지 않고) 집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것!분량이 많지 않고 정리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1, 2, 3...식으로 번호를 매겨 자세하게 나열하는 따위)은 적은 편이나 우리 삶에서 정리가 왜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글이 에세이 형식으로 편안.. 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24. 4. 24. 카와사키(Kawasaki) 깔창 CFT-28 재작년에 조던 TWO TREY라는 신발을 샀었다. 마이클 조던이 우승한 시즌에 신었던 몇 가지 신발 디자인을 짬뽕한 모델로, 조던 식스링스의 뒤를 잇나 싶었더니만 가차없이 아울렛으로 향한 그런 신발인데 나는 11탄과 12탄 디자인이 들어간 게 마음에 들어서 한족을 샀다. (사실 처음에는 뭐 이따위로 디자인을 합쳤나 싶었는데 계속 들여다보니 왠지 모르게 끌려서...)가끔 보는 유튜브의 WearTesters 채널에서 내린 평가는 '그해 최악의 신발' -0-생김새가 조잡한 이유도 있지만 일단 아치쪽을 단단히 잡아주는 카본 플레이트나 그 비슷한 용도의 소재가 빠진 것이 문제였다. 영상에서도 보여주는데, 앞뒤로 잡고 힘을 주면 신발이 반으로 접힐 정도로 중족부 지지력이 떨어진다. 이왕 산 거 잘 신어보자 싶.. 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24. 3. 15. 휠라 The 96(그랜트힐2) 올스타 휠라에서 그랜트힐2 또는 GH2라는 이름으로 재발매되기 전 The 96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던 그랜트 힐의 시그네쳐 농구화. 힐이 96년도 NBA 올스타전에서 신었던 색상이다. The 96 흰색 + 회색 + 라임 색상 버전을 이미 구매해 신어본 상황에서 OG 색상을 갖고 싶어 추가로 산 신발인데, 보관만 하게 되어 친구에게 넘겨주었던 그런 물건. 이 농구화 자체는 발목 지지도 괜찮고 쿠셔닝과 접지력도 나쁘지 않아서 농구할 때 신을 만했다. 중창이 두꺼운 편인데 그게 쿠션과 직결되어서 꽤나 푹신한 느낌. 뒤축에 휠라의 2A 쿠션 기능이 제대로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다. 밑창에 모양은 내놓은 것 같은데 실제로 들어간 건지는 알 수 없으니. 최근에 GH2라는 이름을 낸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The 96의 .. 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24. 3. 11. 나이키 에어업 미드 2014 앤퍼니 하더웨이가 NBA 데뷔 초기에 신었던 신발 중 하나로, 아마 에어 플라이트원이 나오기 전쯤에 이걸 신지 않았나 싶다. 에어업은 하더웨이 전용 모델은 아니고 NBA 선수들이 두루 신던 농구화였다. 내가 중학생이었던 당시에는 우리 동네나 근처에서 이 색상을 보지 못했고 직접 본 것은 스카티 피펜용으로 나온 흰+검+은 제품이었다. 같은 반 친구가 신었더랬지. 아무튼 NBA 잡지를 통해 눈에 꽤 익었고 그 시절 가장 좋아했던 하더웨이의 신발이기에 2014년에 재발매되었을 때 하나 구해서 신어봤는데, 안타깝게도 정말 실망스러웠다. 대강 봐서는 1994년의 오리지널 에어업과 비슷하지만 제작 방식이 바뀌었는지 갑피의 검은 가죽과 흰 가죽을 연결하는 재봉선이 사라졌다. 본드를 사용해서 어떻게 매끈하게 이었는지는.. 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24. 3. 9. 에어 조던 1 미드 올랜도 매직 버전 에어 조던 1 미드 강적(formidable foes) 패키지 중 하나.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를 애먹였던 강팀들 색상을 입힌 제품으로 2013년에 피닉스 선즈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올랜도 매직 버전이 출시되었다. 색깔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진 속의 신발은 흰검파로 꾸며진 올랜도 매직 버전. 아직 에어 조던 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전에 나온 제품이라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걸로... 나는 조던 1 미드 로얄블루가 없던 터라 그 대용으로 신으려고 샀었다. 측면의 나이키 로고(스우시)에 하얀 테두리가 들어간 걸 제외하면 대충 로얄블루 비스무리하긴 한데 그 외에 눈에 띄는 차이점은 파란 부분의 소재가 진짜 가죽이나 인조 가죽이 아니라 대놓고 비닐(?).. 구매 또는 그밖의 Review/피규어 2024. 3. 8. 손오반 피규어를 보다가 떠오른 이것저것... 굿바이 토리야마 아키라 1993년 부산 안락동 모 문방구에서 구매했던 손오반 피규어(아마도 반다이제). 당시 가격이 4000원 정도로 기억되는데, 죠스바가 100원, 치토스가 200원,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상자가 1200원이던 시절이다. 슈퍼마켓에서 초코파이나 오예스는 100원이나 200원에 하나씩 팔기도 했다. 국민학교 6학년이었고 일정 기간마다 받는 용돈이 따로 있던 것도 아니어서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 피규어는 꼭 사고 싶었던지 겨우 4000원을 모았던 기억이 난다. (다시 생각해보면 4000원이 맞나... 싶긴 한데 내 머릿속에는 4000원으로 딱 각인이 되어 있다. 그 시기에 타미야 미니카가 6000원이었고 그런 류의 장난감들 가격이 그 언저리였던 것 같다. 지금은 그 시절 4000원이 그렇게 큰 .. 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24. 3. 7. 리복 샤크 어택드 신발들을 처분한 날짜 순서대로 글을 쓰다보니 본의 아니게 리복 농구화가 많다. 요 제품은 SHAQ Attacked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물건. 리복의 SHAQ 시리즈는 SHAQ ATTAQ 1을 시작으로 4탄까지 나오고 그 외에 넘버링 없는 샤크 전용 모델들(샤크 트레이너라든가 프리쳐라든가)이 몇 가지 나왔다. 이후 샤킬 오닐은 덩크맨 로고를 리복으로부터 회수하여 자체적으로 신발을 만들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샤크 어택드는 2010년대 초반에 샤크 어택 1과 4를 재발매하면서 함께 출시된 제품으로 샤크 1, 2, 3의 디자인을 담은 퓨전 모델이다. 정통 샤크 시리즈의 디자인을 합쳤으니 그 형태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다만 중창이 샤크 1을 그대로 따와서 중족부 지지대인 그래프라이트를 제외하곤 별다른 충격 흡수.. 감각적 재미/이따금 생각나는 음악 2024. 3. 4. 호테이 토모야스 라이브 인 서울 내한공연 2월 초에 공연 소식을 알았을 때는 못 갈 줄 알았다. 현재는 육아에 한창 힘써야 할 때라 시간을 내기도 어려울 뿐더러 내 경험상 일본 밴드의 라이브 콘서트라 하면 보통 오후 6시나 7시쯤 시작하므로 끝나고 나면 아무리 빨라도 8시 반 정도고 늦으면 10시쯤 끝이 난다. 귀가 시간을 고려하면 공연 관람은 정말 언감생심이라 티켓팅 날짜에 예매를 생각도 안 했는데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시작 시간이 오후 5시더라. (에휴 정보를 안 읽고 지레짐작을 해서는... ㅠㅠ) 그걸 알게 되니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매창을 열어보니 자리가 많이 남아서 예상외로 좋은 위치를 고를 수 있었다. 게다가 우리 부인께서 이번에 안 가면 호테이 공연은 평생 못 볼 수도 있다며 오히려 가라고 등을 떠밀어 주어 마음.. 이전 1 2 3 4 ··· 2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