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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재미/책

시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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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시간이란 무엇일까? 나는 사실 시간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나'의 존재 이유에 더 관심이 많다.
여기서 존재 대상을 나라고 할 수도 있고 인간 혹은 더 크게 봐서 생명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일단 그러려면 그 시작을 알아야 한다. 사실 종교적 교의나 이론을 믿고 따를 경우는 오히려 이 문제가
(주관적으로는) 더 쉽게 해결되겠지만, 내게는 그저 믿는 게 아니라 이해가 필요했기에
결국 이 주제를 고민하다 보니 우주와 시간의 시작을 알아야 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이런 것을 의도하고 몇 년 전에 《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를 산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기까지 왔다.



이 책은 시간과 관련된 내용을 모은 뉴턴 하이라이트 모음집이다.
상대성이론을 주로 설명하고 심리적, 생리적 시간에 대해서도 다룬다.
월간지인 뉴턴에서 관련 주제를 한데 모은 책이라 반복되는 내용이 많은데
오히려 이게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잘 모르는 내용이라도 몇 페이지 넘기면 다시 설명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가능하기 때문.
뉴턴 특유의 총천연색 그림이 내용 이해에 특별히 더 도움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지루하지 않게 보는 데는 득이 됐다.



며칠 전에 읽었던《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가 아무리 쉽게 쓰인 책이라고는 해도
기본 개념을 알고 볼 필요가 있는데,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보충 자료로 쓸 만한 책이
바로 뉴턴 하이라이트 《시간은 무엇인가?》가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 때부터 내게 물리는 수학과 함께 굉장히 꺼리는 과목이었는데 필요성과 관심이 생기니
나름대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듯하다. 사실 오래 전부터 '상대성이론'이란 이론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몰랐다. 또 그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똑똑한 물리학자들로 국한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8월 한 달 간 개략적으로나마 이론을 이해하고 나니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알고 싶어졌다.
물론 관련 수식을 주욱 늘어놓는다면 골치가 아파서 눈을 돌리고 싶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려고 노력할 여지는 생긴 것 같다.
이런 주제와 관련된 새 책들이 집에 아직 몇 권 더 쌓여 있는데 조만간 다 읽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내가 늘 궁금히 여기는 그 문제의 해답에도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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