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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미/손 가는 대로

AF1 B'z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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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핑고'라는 제품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사용하던 제품에 다른 색상을 덧씌워주는,
흔한 말로 리폼(Reform)용 스프레이이다. 그 제품을 본 뒤로 벌써 두어달 정도,
'오래 신은 농구화 색을 바꿔볼까' 하며 고민만 계속 하고 있다.
크기가 작은 핑고는 6000원 정도인데, 실제로 구입해도 빈번히 사용할 것 같지 않아 '가격 대 효율'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에 구매를 계속 주저하고 있다. 사실 신발 색을 왕창 바꾼다기보다 중창색만 바꾸거나,
약간의 무늬만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인지라 한 통을 산다면 아까운 게 사실.
그래서 머리를 굴려보다가 건담마커를 떠올리고 실행해봤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건담마커는 플라스틱에만 사용하는 게 좋다.....

간단하게 B'z 로고를 넣어보고 싶어서 종이를 잘라 붙이고 그 사이의 공간에 색칠을 하는 형태로
작업을 해봤는데, 종이를 아주 견고하게 붙인 것도 아니었고 마커로 색을 발랐기 때문에
(핑고처럼 위에서 뿌리는 게 아니라서) 색깔이 B'z 로고 밖으로 좀 새나갔다.
깔끔하게 흰색으로만 로고를 넣으면 좋았을 텐데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서
검정 유성펜으로 외곽선을 그려넣고 마무리. 가죽에 미리 건담마커를 발라보지 않았지만
유성이라 벗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써봤는데, 예상외로 잘 벗겨진다.
게다가 균등하게 색깔이 먹히지도 않는다.
어차피 잘 안 신는 신발이라 시험해본 것이니 아무 탈도 없지만. ㅎㅎ
더 잘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다. 아무튼 실패한 실험이라 로고는 한 쪽에만.
차라리 유성매직으로 색칠을 할걸,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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