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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볕이 좋은 날이면 공원에 나가 종종 스케치 연습을 한다.
어릴 적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그림을 그렸건만 어른이 된 후에는 연필과 스케치북을 잡아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다.
국민학교 때 미술학원 잠시 다녀본 것 빼고는 그림을 따로 배운 적 없이 감으로만 그려서
늘 결과물에 아쉬운 느낌이 남는다. 그래서 스케치 관련 책을 읽어보고 연습 중인데
풍경화는 나무가 늘 처치곤란이다. 따로 사진을 보고 연습해보는 게 왕도일 듯하다.
다양한 도구를 써서 질감이 살아 있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데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언젠가는 액자에 넣어도 손색 없는 수채화나 유화를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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