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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재미/책

고등학교 3년을 7일만에 끝내는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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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언 출판사
타메치카 카즈히코 지음
김은희 옮김

(네이버 책 웹 페이지의 소개 내용 클릭)
책 소개문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물리의 기초를 꿰뚫는 『고등학교 3년을 7일만에 끝내는 물리』. "고등학교 3년을 7일만에 끝내는" 시리즈에서는 기존의 교과서 내용을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로 쉽게 풀어 낸 아주 색다른 방식의 책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물리편≫에서는 고등학교 물리 전 과정이 충실한 내용으로 모두 담겨 있으며, 물리학의 가장 간단한 기초부터 어려운 개념과 수식까지 매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도표나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물리를 아주 쉽게 풀어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마스터 할 수 있다. 특히 저자 특유의 편안하고도 재치 있는 말투는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책은 예비 고등학생부터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 물리를 다시 공부해 보고 싶은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수학을 잘 못하다보니 물리 역시 정말 싫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고 나니 물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차오른다.
이 생각이 이미 '우주'와 '시간'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생겨났지만
계속 이런저런 책을 사모으기만 했지 읽지는 않아서 실천성은 제로였다.

얼마 전에 《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를 읽고 물리 기초를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블로그에도 그런 말을 남겼다. '문제지라도 하나 사서 풀어봐야 하나...'하고
고민을 하다가 책장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게 보였다. 딱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그런데 사실《고등학교 3년을 7일만에 끝내는 물리》 이 책은 그런 목적이 아니라
예전에 다니던 회사의 부서가 전기 일을 하는 곳이라 전기와 관련된 기초를
다시 익혀보자는 생각에서 산 것이다.

물리의 기초를 익혀야겠다는 의도 면에서는 회사를 다니던 때나
그저 호기심으로 물리가 알고 싶은 지금이나 차이가 없지만
적극성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궁금증과 재미를 위해 물리를 알고 싶은 지금
회사원 시절보다 책에 눈이 더 가는 걸 보면 말이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낸 책이므로 저 위의 소개문에서 이야기하듯
고등학생이나 물리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일반인에게 적합한 책이다.
제목은 고등학교 3학년을 7일만에 끝낸다고 하지만,
단지 수능만을 위해 공식을 외우며 물리를 공부하다가
사회인이 되어 그 지식이 가물가물한 수준이 된 지금에 와서는
다시 고등학교 3학년 수준으로 돌아가기가 요원한 일이 아닐까 싶다.

책 자체는 물리학의 발전 순서를 시기와 분야별로 잘 구분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공식 또한 그저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를 위주로 풀어나간다.
학생들만을 위한 수험서가 아니라서 평소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물리 공식과 매우 멀어져서 그런지 기호와 숫자를 읽고 해석하는 게
다소 버거웠다. 뉴턴 역학 부분은 고교 시절에도 문제지에 코박고
공부를 했으니 알겠는데,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기와 자기 이야기는 골치가 아프다.
항상 '잘 모르는 부분을 잘 이해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책에 좋은 설명과 그림이 있어도 물리는 직접 실험을 해봐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그게 나한테만 해당되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간 챕터도 다시 펴 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 같아
찜찜하고 아예 모르겠다 싶은 챕터는 그냥 글만 읽고 넘어가는 듯해서 찜찜하고...
조금 더 부가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도 종종 보이는데
편집에서 뭔가가 잘려 나갔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세월이 지난 후 내게 도움이 된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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