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즐거움/농구(화)가 좋아요
2009. 6. 8.
Air Jordan 11 Concord
MJ의 1차 복귀 2년차, 그가 NBA 95~96 시즌에 신었던 Air Jordan 11. 95년, 한창 농구에 빠져 있던 중학교 2학년일 때 구입. 우레탄 코트나 실내 코트에서 연습/경기를 하기 어려웠던 95년, 먼지 풀풀 나는 흙 바닥에서 이 신발을 신고 열심히 뛰었더랬다. 14년이 지난 지금은 20만원~30만원 하는 고가에 거래되는지라 다시 손에 넣고 싶어도 도무지 엄두가 안나는 농구화. 그때보다 발이 조금 자라서 꽉 끼는 데다가 오른쪽 바닥의 앞축이 완전히 터져버려서 이제 밖에 신고 나갈 수도 없다. 그저 애장품일 따름. 한 여름에도, 겨울에도 나와 함께 뛰어준 '나'의 콩코드에게 감사를!